뮤지컬 북오브몰몬 줄거리, 런던 티켓 구매 방법, 리뷰 등

 

뮤지컬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rmon)은 트레이 파커, 맷 스톤, 로버트 로페즈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201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입니다. "사우스 파크"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풍자와 유머가 강하며, 종교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재치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미국 유타주의 몰몬교 선교사 훈련소에서 시작됩니다. 열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엘더 프라이스와 다소 엉뚱한 엘더 커닝햄이 짝을 이뤄 아프리카 우간다로 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한 현실은 기대와 전혀 다릅니다. 마을 사람들은 빈곤과 질병, 억압적인 군벌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며, 종교에 대한 관심조차 없습니다.

엘더 프라이스는 선교 활동에 회의를 느끼고 좌절하지만, 엘더 커닝햄은 자신의 방식대로 사람들에게 몰몬교를 전하려 노력합니다. 그는 기존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달하는 대신, 영화와 소설 속 이야기들을 섞어 새로운 방식으로 교리를 전달하면서 뜻밖의 성공을 거둡니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퍼진 그의 메시지는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결국 두 선교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미를 찾아갑니다.

공연의 특징

파격적인 유머와 풍자종교와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경쾌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거침없는 풍자와 코미디 요소가 많지만, 작품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버트 로페즈의 참여로 완성된 넘버들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위트 넘치는 가사가 특징입니다.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강한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몰몬교에 대한 색다른 시각몰몬교를 소재로 하지만 단순한 조롱이나 비판에 그치지 않고, 신앙과 믿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교를 초월한 보편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 다양한 관객층이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음악

Hello! – 선교사들이 문을 두드리며 인사를 건네는 장면으로, 유쾌하고 밝은 오프닝 곡입니다. 캐릭터들의 성격과 세부 정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I Believe – 엘더 프라이스가 자신의 신념을 강조하며 부르는 곡으로, 감동적이면서도 코믹한 요소가 어우러진 넘버입니다.

Hasa Diga Eebowai – 우간다 마을 사람들이 현실을 풍자하며 부르는 곡으로, 강렬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You and Me (But Mostly Me) – 엘더 프라이스와 커닝햄의 성격 차이를 잘 보여주는 유쾌한 듀엣곡입니다. 듀엣곡이지만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쾌한 곡입니다. 

후기

북 오브 몰몬은 단순한 코미디 뮤지컬이 아니라, 인간적인 감동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작품입니다. 
저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객석 분위기가 매우 뜨겁고 관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물론, 위트 넘치는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뮤지컬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종교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공연이 가능할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 당시의 재미있던 기억은 지휘를 맡던 음악감독이 공연이 끝나고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무대 위의 배우들보다 잘생겼고, 그가 뒤를 돌아 인사하는 순간 객석이 술렁이면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그는 익숙한 반응인듯 웃으며 다시 지휘를 마쳤고 저 또한 그의 외모에 많이 놀랐습니다. 공연에서 엘더 프라이스는 역할 떄문에, 잘생긴 호감형 배우가 맡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음악감독은 그 보다 잘생겼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그가 음악감독을 하고 있다면 꼭 런던에서 공연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뮤지컬의 OST를 감상하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밝고 신나는 넘버들이 많아, 공연을 직접 보지 않아도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웨스트엔드 티켓 구매 방법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북 오브 몰몬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식 예매 사이트 이용
북 오브 몰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웨스트엔드 주요 티켓 사이트(예: London Theatre Direct, TodayTix, ATG Tickets)를 이용하면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직접 선택하여 예매할 수 있습니다.

TKTS 할인 부스 이용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에 위치한 TKTS 부스에서는 당일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기 공연이라 남아 있는 좌석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운이 좋다면 좋은 가격에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당일 러시 티켓(Rush Tickets) 또는 로터리 티켓
TodayTix 앱을 이용하면 공연 당일 아침부터 러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터리 시스템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좌석을 얻을 기회도 있습니다.

극장 매표소 직접 방문
프린스 오브 웨일즈 극장(Prince of Wales Theatre) 매표소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남아 있는 좌석이 있는 경우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