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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웨스트엔드 뮤지컬 웨이트리스 줄거리와 공연의 특징 및 리뷰

by 예술산책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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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를 만드는 모습

줄거리

 

뮤지컬 Waitress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파이 굽는 재능을 가진 제나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제나는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자신만의 파이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남편 얼은 폭력적이며 제나의 삶을 억압합니다. 그러던 중 제나는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고, 자신의 미래를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산부인과 의사인 닥터 포매터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특별한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한편, 제나는 식당 동료들과 함께 파이 경연 대회에 참가하려는 꿈을 꾸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엿봅니다. 결국 제나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남편을 떠나 아이와 함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Waitress는 여성의 자립과 성장, 그리고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이 특징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평범한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과 용기를 그려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공연의 특징


이 작품은 2015년 미국에서 초연되었으며, 브로드웨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 공연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전역 투어 공연을 거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서는 정식 라이선스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런던의 애들피 극장에서 공연되었으며, 이후 영국 투어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Waitress의 음악은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사라 바렐리스가 맡았으며, 그녀의 감성적인 곡들이 극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She Used to Be Mine', 'Opening Up', 'When He Sees Me' 등이 있으며, 특히 'She Used to Be Mine'은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대 연출은 따뜻하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며, 제나가 만드는 다양한 파이들은 극 중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작품의 유머와 감동이 균형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웨이트리스들이 펼치는 코믹한 장면과 진솔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후기


저는 영국에서 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웨스트엔드에서 본 여러 뮤지컬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제나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되었고,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제나를 연기한 배우의 가창력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She Used to Be Mine'을 부를 때 극장 전체가 숨죽이고 집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작품의 따뜻한 분위기와 인간적인 메시지가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웨스트엔드의 애들피 극장에서 본 이 공연은 관객들과의 교감이 특히 돋보였으며, 코믹한 장면에서는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의 폭이 넓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의 성장과 자립을 다룬 점이 인상 깊었으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한 여성의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낸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제나의 친구들인 던과 비키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장면들은 극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언젠가 정식 공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공연된다면 어떤 배우가 제나를 연기할지 기대됩니다. 한국 관객들에게도 이 작품이 주는 따뜻함과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뮤지컬 Waitress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나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현실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공감되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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