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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2025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줄거리, 출연자 정보, 후기

by 예술산책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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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과 하이드가 서로 대치하는 모습
지킬과 하이드

지킬앤하이드 줄거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을 기반으로 합니다.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주제로 삼습니다. 이야기는 19세기 런던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헨리 지킬 박사는 과학자입니다. 그는 인간 본성을 탐구합니다.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을 분리하는 약물을 만들려 합니다. 지킬은 이러한 실험이 인류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동료들에게 인정받지 못합니다. 거부당한 지킬 박사는 스스로의 몸에 실험을 진행합니다.

약물을 복용한 지킬 박사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합니다. 그의 내면에 숨겨진 에드워드 하이드가 나타납니다. 하이드는 잔혹하고 충동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그는 지킬 박사의 억눌린 감정을 해방시킵니다. 처음에 지킬 박사는 하이드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이드의 존재는 점점 강해집니다. 지킬 박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하이드가 튀어나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삶은 혼란에 빠집니다.

지킬 박사는 자신의 약혼자인 엠마와 친구인 어터슨을 자신에게 멀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를 지지하며 곁을 지키려고 합니다. 한편, 하이드는 어느 주점에서 루시 해리스라는 여자를 만납니다. 그녀는 가난하고,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갑니다. 하이드는 점점 그녀와 얽히며 루시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내면에 존재하던 지킬 박사는 하이드가 하는 행동에 괴로워합니다. 지킬은 자신이 한 실험의 결과가 두렵고 끔찍해집니다. 선한  마음에서 시작한 실험이지만 점점 위험하고 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야기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지킬 박사는 내면의 싸움을 이어갑니다. 그의 연구는 윤리적 질문들을 던집니다. 인간은 과연 본성을 조작할 수 있을까요? 뮤지컬은 강렬한 음악과 함께 이 주제를 탐구합니다. 관객은 지킬 박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고민에 빠집니다. 엠마와 어터슨은 그를 구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하이드의 그림자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작품은 인간의 양면성을 깊이 파헤칩니다.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 정보, 1차와 2차 캐스팅

2025년 한국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공연은 2024년 11월 29일부터 2025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됩니다. 출연자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합류합니다. 아래에 주요 배역별 출연자를 정리합니다.

 

지킬/하이드 역에는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 배우가 1차 캐스팅으로 출연합니다. 홍광호는 깊은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습니다. 전동석은 강렬한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습니다. 김성철은 신선한 매력으로 새로운 지킬을 선보입니다. 2차 캐스팅으로는 신성록과 최재림 배우가 2025년 3월부터 합류합니다. 신성록은 카리스마 넘치는 하이드로 유명합니다. 최재림은 다재다능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루시 역에는 1차 캐스팅으로 윤공주, 선민, 김환희 배우가 나섭니다. 윤공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습니다. 선민은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으로 돋보입니다. 김환희는 신예로서 신선한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2차 캐스팅으로는 아이비와 린아 배우가 2025년 3월부터 출연합니다. 아이비는 매혹적인 매력으로 루시를 그려냅니다. 린아는 오랜만에 복귀하며 기대를 모읍니다.

 

엠마 역에는 1차 캐스팅으로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배우가 참여합니다. 조정은은 우아한 연기로 엠마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최수진은 따뜻한 목소리로 감동을 줍니다. 손지수는 맑은 이미지로 주목받습니다. 2차 캐스팅으로 이지혜 배우가 2025년 3월부터 합류합니다. 이지혜는 풍부한 경험으로 깊이 있는 엠마를 연기합니다.

 

뮤지컬 공연을 본 후기

이 작품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고전입니다. 그러나 시대적 한계인지 여성 캐릭터의 묘사가 아쉽습니다. 엠마는 성녀처럼 순수하고 고결하게 그려집니다. 반면 루시는 창녀라는 틀에 갇혀 납작하게 표현됩니다. 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은 캐릭터의 깊이를 떨어뜨립니다. 현대적 시각에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여성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다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런데도 이 뮤지컬은 여전히 매력을 발산합니다.

음악은 이 작품의 큰 강점입니다. 곡들은 드라마틱하고 귀에 오래 남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가 대립하는 ‘컨프론테이션’ 장면은 압권입니다. 이 장면에서 배우는 한 몸으로 두 인격을 오갑니다. 목소리, 표정, 몸짓이 완벽히 갈라집니다. 관객은 숨을 죽이고 몰입하게 됩니다. 홍광호, 전동석 같은 배우들의 에너지는 무대를 장악합니다. 신성록의 카리스마도 기대됩니다. 이런 연기는 작품의 단점을 덮을 만큼 강렬합니다.

스토리 자체는 선과 악의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지킬의 내면 싸움은 여전히 공감 가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여성 캐릭터의 얕은 해석이 전체를 평면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음악과 연출이 없었다면 감흥이 덜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열정과 ‘컨프론테이션’ 같은 명장면은 관람의 가치를 높입니다. 이 뮤지컬은 완벽하지 않지만 볼 만합니다. 시대적 한계를 이해하고 감상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과 연기에 끌린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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